‘어차피 고양이 인생이란것이 그냥저냥 사는 거 아니겠어?’ 고양이별 no. 32 에 사는 그냥과 저냥. 그들은 행성을 이동하면서 그곳을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고양이들이다. 이제 고양이별 no.33으로 만들 행성. ‘지구’에 도착한 그냥 저냥. 그들의 무기는… 날카로운 발톱, 날렵한몸, 높이 뛰는 점프가 아니다. 시크한 듯한 귀여움으로 사람들을 홀리는 그냥과 저냥. 하지만. 이 지구는 그들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데. 그래서. 그래서 그냥과 저냥은 삶에 무료하고 혼자 사는 호짱을 노리기로 했다. 호짱은 서른살의 직장인. 매일 야근과 직장상사에게 시달리고 연애도 못 하고 있는 그녀에게. 길고양이로 위장한 그냥과 저냥이 접근한다. 길고양이답지 않은 시크하지만 귀여운 그냥, 저냥에 매료된 ..